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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열기구 투어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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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어드벤처

잔잔함과 짜릿함이 공존하는 체험을 원한다면 열기구 투어는 최고의 선택지다.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다음 여행지에서는 한 번쯤 하늘에서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열기구에 몸을 실어 보는 건 어떨까. 한 번도 열기구를 타본 적 없는 초심자부터 열기구 마니아까지,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체험이 될 것이다.

푸른 초원 위를 가로지르거나 북극 위를 비행하는 열기구 체험이 궁금하다면, 여유롭게 하늘을 유영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 7곳을 살펴보자.

터키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의 명소 ‘요정의 굴뚝’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

경이로운 자연 경관으로 전 세계 여행객을 사로잡는 여행지 카파도키아는 ‘요정의 굴뚝’이라고도 불리는 후두(hoodoo) 지형으로 유명하다. 요정의 굴뚝은 용암 등으로 인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가늘고 높은 암석 지형이다. 여러 개의 기암이 모여 만들어낸 풍경을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탄성이 절로 나올 것. 이곳에서는 언제든 형형색색의 열기구들이 지평선 위를 수놓은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열기구 투어를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5월~9월 성수기 시즌이지만, 날씨가 허락한다면 사시사철 언제든지 열기구를 탈 수 있다. 카파도키아 중심부에 위치한 미트라 케이브 호텔에서 독특한 동굴형 객실에 머물 수 있으니 숙소를 찾는다면 참고할 것. 일찍 일어나 해가 떠오를 무렵에 열기구를 타면 카파도키아의 수많은 산봉우리와 계곡이 자아내는 멋진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 루아르 계곡

하늘 위 열기구에서 아름다운 루아르 계곡의 장관을 눈에 담아보자

열기구를 타고 프랑스 경관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루아르 밸리. 포도원과 강, 숲을 가로지르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를 체험하고 싶다면 웅장한 슈농소성 위를 지나는 투어를 추천한다. 거대한 고리버들 바구니에 올라타 발아래 펼쳐진 풍경을 마음껏 즐겨볼 것. 4월에서 10월 사이에 방문하면 성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열기구는 기상 조건에 따라 보통 이른 아침 또는 오후 중반에 출발한다. 투어를 마친 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앙부아즈성에서 도보로 단 5분 거리에 위치한 고급 숙소 호텔 르 파빌리온 데 리스에 투숙해보자.

캐나다 누나부트준주 이칼루이트

캐나다 북극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진귀한 기회를 잡고 싶다면 반드시 열기구 투어를 예약해볼 것

캐나다 북극 지역, 특히 이칼루이트는 열기구 마니아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 하는 여행지다. 여행객의 경탄을 불러일으키는 체험 상품들이 제공되고 있으니 잘 살펴볼 것. 누나부트준주의 배핀섬에서 그린란드까지 이동하며 빙원을 감상하거나, 북극 지역 상공을 떠다니며 일생에 단 한 번뿐인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칼루이트에서는 매 순간이 그저 놀라움의 연속이다. 이곳에서는 열기구를 겨울에 탈 수 있기 때문에 경이로운 자연 속에서 가장 순수한 천연빙을 만날 수 있다. 하루 종일 야외에서 시간을 보낸 후에는 프로비셔 인에 머물며 몸을 녹여보자.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이 숙소는 피트니스 센터도 갖추고 있으며, 일부 객실에는 간이 주방이 마련되어 있다.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세렝게티의 전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코끼리부터 사자까지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이자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열기구를 타고 상공에서 탄자니아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해보자.

투어는 연중 내내 제공되지만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열기구의 높이는 계절과는 관계없이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탑승객은 열기구마다 각기 다른 높이에서 다른 풍경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숙소를 찾는다면 공원의 중남부 지역에 위치한 아산자 아프리카를 추천. 마사이족의 의식을 컨셉으로 독특하게 꾸며진 이 숙소에는 럭셔리한 텐트가 준비되어 있다.

미얀마 바간

하늘에서 바간의 여러 명소를 내려다볼 수 있다

미얀마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자랑하는 바간은 수천 개의 역사적인 기념물과 사리탑, 파고다를 만날 수 있는 도시다. 견고하게 짜인 열기구 바구니를 타고 곳곳에 자리한 상징적인 건축물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해보자.

열기구를 타기 좋은 시기는 바람이 잔잔하고 시원한 10월~3월 중순이다. 특히 열기구가 뜨기 가장 좋은 시기인 12월~2월에는 이곳의 경치를 즐기기 위해 곳곳에서 모여든 수많은 여행객들을 볼 수 있다. 육지로 돌아오면 바간 뷰 호텔에 투숙해보자. 열기구가 하늘을 자유롭게 떠다니는 모습을 보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키키

앨버키키 국제 열기구 축제(Albuquerque International Balloon Fiesta)에서는 500개 이상의 열기구가 이륙한다

열기구 마니아들은 매년 10월 첫째 주에 열리는 국제 열기구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앨버키키를 방문한다. 축제 기간에 날아오르는 열기구 수는 무려 500개 이상. 형형색색의 열기구가 날아오르는 장관은 물론, 레이저 쇼와 비행 대회, 불꽃놀이도 즐길 수 있다. 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미리 열기구를 예약해 일생일대의 경험을 누려보도록 하자.

여행에 특별함을 더하고 싶다면 전용 열기구 투어를 예약해볼 것. 샴페인을 즐기며 뉴멕시코 고지대 사막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긴 하루를 보낸 후에는 엘 바도 모텔에 숙박하며 피로를 푸는 것을 추천. 레트로한 분위기가 이색적인 이 숙소는 전면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코스타리카 산카를로스 무엘레

지상 300m 높이에서 무엘레의 전경과 이곳 활화산의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열기구를 타고 무엘레의 열대우림 위로 날아올라 보자. 운이 좋으면 나뭇가지 사이로 뛰어다니는 원숭이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코스타리카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지상 300m 높이에서 자연이 빚어낸 절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다. 국립공원과 아레날(Arenal) 활화산을 비롯해 여러 명소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 것.

더 깊은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은 무엘레에서 비행 전 열기구를 준비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열기구를 띄우는 것은 물론 착륙 지점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모든 과정은 파일럿의 감독 하에 진행된다. 일정을 마친 후에는 열대우림과 열대 정원으로 둘러싸인 틸라하리 호텔 리조트에 머물며 휴식을 취해보자.